강북구 아파트 경비원 폭행 가해자 매니저 심모씨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경비원 극단적 선택 사건’과 관련해서,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입주민이 피해자를 ‘머슴’이라고 부르는 등 모욕적 언사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답니다. ㅠㅠ 와이티엔은 2020년 5월 12일 숨진 경비원 A씨가 입주민 B씨에게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답니다. 메시지는 지난 4일 오후 전송된 것으로, 이는 A씨가 숨지기 엿새 전이랍니다. B씨는 A씨에게 지속적으로 폭언·폭행을 해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답니다.
B씨는 메시지에서 자신의 일방적 폭행이 아닌, 쌍방폭행이라고 주장하면서 A씨가 자신을 밀어 다쳤다고 했답니다. “수술비만 2000만원이 넘고 장애인 등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는 내용도 담겼답니다. A씨를 머슴이라고 지칭하며 자신이 망신을 당했다고 말하기도 했답니다.
B씨는 쌍방폭행의 근거로 목 디스크를 앓고 있다는 ‘후유장애 진단서’ 두 가지를 제출했다고 한답니다. B씨로부터 같은 진단서를 받았다는 YTN은 “사고 발생 장소, 일시, 내용이 다 지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교통사고’라는 말이 보였다”며 “또 다른 진단서에도 목 부상이 ‘지난 2019년 교통사고 이후’라고 적혀 있고, 상대방이 밀어 넘어진 뒤 통증이 심해졌다는 내용도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답니다. 진단서 발행일은 지난 4일로, A씨가 B씨로부터 코뼈가 부러질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날의 다음 날이랍니다. 폭행 이후 상황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한 입주민은 온라인에 “고성이 들린 이후에 아파트 주차장으로 가보니 경비아저씨는 다친 코를 감싸 쥐고 있었다. 그리고, 상대방은 아저씨에게 맞았다며 어깨를 쥐고 있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답니다.
A씨는 B씨가 보낸 진단서들을 본 뒤 주변에 “억울한 마음이다, 도와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그는 끝내 자신이 잘못이 없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채 10일 극*적 선택을 했답니다. A씨는 생전 이중 주차돼 있는 B씨의 차를 밀다가 B씨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뒤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B씨는 A씨를 상대로 ‘(일을) 그만두지 않으면 파묻어버리고 말겠다’ 등의 폭언을 하고, 심한 폭행까지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B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A씨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랍니다.